[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5대은행 입사 키워드=영업·서비스마인드 갖춘 '현장형 인재'

입력 2015-08-24 19:03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 - 25일 오후 2시 중앙대

우리은행, 내달 14일 원서 마감
국민은행, 지역 방문 면접 진행
신한은행, 하반기에 230명 뽑아
기업은행, 우수 자기PR자 우대
농협은행, 역할상황극 면접 도입



[ 공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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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은행권 공채가 시작됐다. 첫 포문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열었다. 이어 기업은행도 다음주에 공고를 잇따라 내고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올 하반기 채용 키워드는 ‘현장을 알고 영업할 수 있는 마케팅형 인재’로 요약된다.

한국경제신문은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인 은행 5곳과 공동으로 25일 중앙대에서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를 연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오택 국민은행 인사팀장, 신영철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 한세일 신한은행 인사부 차장, 이동규 기업은행 인사팀 과장, 이재만 농협은행 인사부 차장 등 은행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나와 입사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ㅐ甄? 한경 잡콘서트에 참석하는 인사담당자를 미리 만나 올 하반기 채용 특징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은행 ‘스펙 아닌 현장형 인재’

24일 원서접수를 시작한 우리은행 채용 키워드는 ‘현장형 인재’다. 신영철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현장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갖췄는지, 동료 직원과 협업을 잘할 수 있는지 등을 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원서에 영어성적 금융자격증 해외연수란 등을 폐지한 ‘탈스펙’ 채용을 하고 있다. 다만 한국사 자격증 소지자와 헌혈자는 우대한다. 우리은행이 진출한 국가의 현지어 능통자(베트남어, 마인어, 아랍어, 힌디어, 러시아어 등)도 언어별로 1~2명씩 뽑을 계획이다. 국내를 6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 전문가도 채용한다. 면접은 최종 합격자의 5~6배수(1000여명)를 뽑아 종일 면접(오전 8시~밤 8시30분)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레젠테이션(PT), 팀프로젝트, 세일즈, 심층면접 등으로 과장급 이상의 면접관 120명이 참여한다. 신 과장은 “자신이 일하고 싶은 일터의 선배를 만나러 간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라”며 “생각지 못한 질문에도 즐기는 자세로 아는 만큼 답변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은행 ‘현장 맞춤형 인재’

상반기 120명을 뽑은 국민은행은 하반기에는 3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국민은행의 채용 특징도 획일화된 스펙 중심이 아닌 현장 맞춤형 인재 채용이다. 오택 인사팀장은 “지역을 잘 아는 인재 선발을 위해 하반기에도 지역 방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자기소개서 핵심 키워드는 ‘문제해결 경험’이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문제를 어떤 방식과 소통 능력으로 해결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쓰면 좋다.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10월4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논술과 경제, 금융, 상식, 국어, 한국사 지식을 묻는 객관식(50문항) 시험 등 두 과목이다. 기획안 작성 시험은 폐지했다.

논술은 평소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최근 은행권의 이슈를 정리해 두면 유용하다. 면접은 최종 합격자의 5배수가 실무 면접에 참여한다. 면접관 2명이 4~5명의 지원자를 50분간 인터뷰한다. 실무 면접의 핵심은 현장 중심형 인재와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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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G·P·S 스피드업 인재’

신한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230명을 뽑는다. 다른 은행과 달리 특별한 우대사항이 없다. 신한은행의 하반기 채용 특징은 지난 3월 취임한 조용병 행장이 제시한 ‘G·P·S 스피드업 인재’다. G(globalization)는 글로벌 인재, P(platform)는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뜻한다. S(segmentation)는 시장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 기회를 창출할 줄 아는 인재, 뵉풩孃?speed-up)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조직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인재를 의미한다.

서류전형 후 최종 선발 인원의 5배수만 실무자 면접에 참여한다. 실무자 면접은 면접관 2명, 지원자 10명으로 하루 종일 진행한다. 자기소개서 기반의 질의응답, 토론, PT 면접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임원 인성면접에는 2~2.5배수가 참여한다. 한세일 인사부 차장은 “신한은행은 완성형 인재가 아닌 ‘성장형 인재’를 원한다”며 “평범한 사람이 만드는 비범한 조직임을 기억하고 면접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따뜻함·가족적·열린 인재’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200여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 정보기술(IT)이다. 일반 분야 중 일부는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이들은 5년간 의무근무해야 한다. 2013년부터 도입한 ‘4분 자기PR’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시 우대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필기시험 응시자는 대략 2000여명으로 최종 선발인원의 10배수다. 필기시험은 논·약술과 직무능력 평가다. 올 상반기 논술은 3문항(경제, 사회, IT) 중 1문항, 약술은 6문항 중 2문항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직무능력 평가는 언어, 수리, 추리영역 90문항으로 90분 동안 봤다.

상반기 실무면접에선 1박2일 합숙으로 치러졌다. 면접 대상자는 1000명 안팎이었다. 합숙면접에서는 찬반 집단토론, 팀프로젝트, 개인 PT를 하고 올 상반기 채용부터는 역할상황극 면접이 추가됐다. 임원면접은 400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이동규 인사팀 과장은 “은행원은 고객 서비스 직업”이라며 “사람을 따뜻하게 대할 ?알고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를 주도할 신입사원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인재’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6급, 하반기에 5급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일반행원과 IT직원이다. 농협은행의 올해 채용 특징은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인재 선발’이다. 이재만 농협은행 인사부 과장은 “인·적성평가 때도 마케팅 역량 평가 비중을 강화하고 찬반토론면접 대신 토의면접을 통해 종합적 문제 해결력과 마케팅 역량을 지녔는지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행 채용은 1차 입사지원서 작성 때 온라인 인·적성평가도 함께 해야 한다. 지원서 제출 후 인·적성검사를 하지 않으면 자동 탈락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2차는 필기시험을 본다. 논술·직무능력 평가와 함께 또다시 인·적성평가를 한다. 농협은행은 올해부터 롤플레잉(RP)면접을 도입했다. 창구직원 역할 연기를 통해 마케팅 역량과 고객 서비스 능력을 검증한다. 농협은행은 채용공고 때 RP면접의 대상 고객, 지원자의 준비사항을 사전에 공지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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